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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방 들고 도망친 ‘오리무중’ 외국인 절도단
2017-08-14 19:55 뉴스A

대낮 서울역에서 외국인 6인조 절도단이 수억 원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범행이 발생한지 벌써 2주 가까이 됐지만 경찰은 범인을 한 명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유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국인 남성이 검정색 배낭 가방을 든 채 쏜살같이 계단을 내려갑니다.

두 세 계단씩 성큼성큼 내려온 남성 뒤로 또 다른 외국인 남성 한 명과 여성 두 명이 종종걸음으로 따라갑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다급히 전화를 걸고 경찰이 출동합니다. 지난 2일 오후 4시 15분쯤, 콜롬비아와 멕시코 국적 남성 3명과 여성 3명이 서울역에서 돈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 가방에는 현금 3억 6천만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홍유라 기자]
"범인들은 이곳 3층 식당에서 피해자가 음식을 주문하러 간 사이 돈이 든 가방을 들고 도주했습니다."

외국인 절도범들은 범행 당일 오전부터 명동 일대 환전소를 돌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당은 거액의 수표를 현금으로 바꾼 피해자를 확인하고 서울역까지 30분간 미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절도범 6명 가운데 4명은 이미 출국했으며 경찰은 나머지 2명을 추적 중입니다. 범행이 발생한지 13일째지만 한 명도 붙잡지 못한 겁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최근 국장단 회의에서 이 사건을 민생 치안 불안 사례로 언급하며 조속한 검거를 지시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황인석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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