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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아픔 함께”…전국 곳곳서 시민들 참여
2017-08-14 19:45 뉴스A

위안부 할머니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어루만지는 다채로운 행사도 전국 각지에서 열렸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리랑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한이 서린 춤사위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위안부 할머니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청소년 300여 명이 플래시 몹 행사를 펼친 겁니다.

[정서연 / 국립국악중 2학년]
"춤을 췄는데 할머니들의 아픔이나 슬픔을 더욱 잘 공감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청계광장에는 소녀상 500점이 전시됐습니다. 길을 지나던 시민들은 노란 나비에 직접 손 편지를 써서 붙입니다.

[전지혜 / 경기 안양시]
"같은 여성으로서 할머니들이 겪으신 고통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할머니들의 피해를 잊지 않고…"

시민들은 온라인 소녀상 세우기 캠페인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얼굴과 소녀상을 합성한 사진을 sns에 올려 위안부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서울과 광주 등 전국 10곳에 소녀상이 새로 설치됐습니다. 지금까지 설치된 평화비를 포함한 소녀상은 전국 72개로 늘었습니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지난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8월 14일을 세계 위안부의 날로 정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황하람 기자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이기현 김용균,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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