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명성황후 추정 초상화 공개…진위 논란 예상
2017-08-14 19:48 뉴스A

명성황후의 실제 모습은 어땠을까요

그동안 여러 사진과 초상화가 나오면서 진위 논란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오늘 명성황후로 추정된다는 초상화가 새롭게 공개됐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와 뮤지컬에서 다양하게 묘사됐던 조선의 마지막 국모 명성황후. 하지만 실제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된 적이 없습니다. 1990년대 국정교과서에 실렸던 사진은 궁녀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삭제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명성황후로 추정되는 초상화가 새롭게 공개됐습니다.

두건을 쓰고 평상복을 입은 여인이 단정하게 앉아있는 모습. 뒷면에는 '부인초상'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적혀있는데 적외선 촬영 결과 '민 씨'라는 두 글자가 훼손됐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종춘 / 다보성고미술 대표]
"민씨가 누구인가도 궁금해서 많은 시간을 가지고 연구한 결과 이것은 명성황후가 거의 맞지 않나."

또 이번 초상화가 명성황후 살해범 미우라 고로의 서예 작품과 함께 발견된 점도 근거로 제시됐습니다.

하지만 결정적 단서가 부족해 이번에도 진위 논란을 피해가기 힘들어 보입니다.

[김차규 / 명지대 교수]
"수건같은 것을 두르고 있다는 건 궁중 예법상 어긋나는 것이 아닌가. 섣불리 추정하기 보다는 지금까지 나온 많은 자료를 종합적으로…"

명성황후 추정 초상화는 이달 말까지 독립운동가와 친일파의 미공개 묵적과 함께 전시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최동훈
그래픽: 전성철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