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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안의 농장’ 생겼어요…휴대전화로 텃밭 관리?
2017-08-25 20:05 사회

게임 속에서 농사를 지으면 진짜 농작물이 집으로 배달되고, 휴대전화로 텃밭을 관리할 수 있는 세상.

진짜 현실입니다. 

'일자리, A팜이 만든다' 마지막 시간, 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동규 씨는 모바일 게임 속 가상농장에서 사과나무를 키우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농작물을 잘 키우며 쿠폰이 쌓이는데 이 쿠폰으로 실제 제철과일이나 쌈채소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김동규 / 모바일 게임 이용자]
"작물들에 대한 정보도 많이 알 수 있었고 직접 게임에서 키운 농산물을 집으로 받아볼 수 있어서 (좋다)"

게임 회사와 계약을 맺은 농가에서 중간 유통상인을 거치지 않고 게임 이용자들에게 농산물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농가들 입장에선 판로를 넓히고 제 값도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최해나 / 토마토 농장주]
"가락시장에 보낼 때보다 2~2.5배 좋게 (값을) 쳐주시니까 많이 도움이 되죠. 홍보도 되고."

[박동우 / 모바일 게임회사 대표]
"농사짓는 분들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농작물들을 보내주는 것을 기획하게 됐고"

사물인터넷 등 IT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농장은 농업의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
"휴대전화 앱을 실행하면 자신이 키우는 작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물주기’ 버튼을 누르면 원거리에 있는 화분에 물을 줄 수도 있습니다."

[김혜연 / 농업 관련 IT회사 대표]
"(기존에는) 사람들이 모든 것을 해야 했지만, 저희는 소프트웨어가 대신하기 때문에 즐기기만…"

이 업체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컨테이너형 스마트 농장을 덴마크에 수출했습니다.

신기술과 결합한 아이디어가 도시인들과 농업의 거리를 좁히고 농가에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박찬기 채희재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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