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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상관 없이 여전히 한국 좋아요”
2017-08-25 20:06 국제

수교 25주년을 맞은 올해 한중관계는 역대 최악입니다.

하지만 보통의 중국인들이 갖는 한국 사랑은 여전하다고 합니다.

베이징 정동연 특파원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젊은이들이 신나는 케이팝 음악에 맞춰 춤 동작을 배우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쉬나 / 케이팝 댄스 수강생]
"제 전공은 중국 민속 춤이었는데 언젠가부터 케이팝에 푹 빠지게 됐어요."

베이징 한국 문화원이 개설한 한국어 강좌도 인기가 높습니다.

사드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졌던 올 3월부터 지금까지 모든 강좌가 마감됐을 정돕니다.

[오둥 / 한국어 강좌 수강생]
"(사드로 인해)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어지는 건 중국인에게 손해라고 봐요. 양국 사이에 큰 장애물은 없다고 생각해요."

베이징에 사는 한중 부부들 중에는 배우자의 모국어인 한국어를 배우는 중국인이 늘고 있습니다.

[왕펑, 임현정 / 한중 다문화 부부]
"(최근 민감한 문제가 있지만) 한국은 앞으로 중국과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봐요. 중국은 거리도 가깝고 역사·문화적으로도 비슷하니까요.

베이징한인회는 사드 문제 등 양국 관계로 인해 고충을 겪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상담센터도 마련해 이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교 25주년을 맞은 한중관계는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류를 사랑하고 아끼는 중국인들의 열정에서 한줄기 희망을 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정동연 기자 call@donga.com
영상취재: 장챵(VJ)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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