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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2번째 지진…유학생들 “안전 믿어요”
2017-11-17 19:19 뉴스A

이렇게 큰 피해를 당한 한동대에는 외국 유학생도 180여 명이나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경주와 포항지진을 모두 경험한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교회와 기숙사를 오가며 지진의 충격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호물품을 받아 강당에 모인 외국인들. 한동대학교에서 대피해온 외국인 유학생들입니다.

이틀간 피난 생활을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왔지만 아직도 지진 당시 기억이 생생합니다.

[블라디미르 /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지진이 나는 순간 '이번이 마지막이구나' 싶었어요."

2013년 한국에 온 블라디미르씨는 경주와 포항지진을 모두 겪었습니다.

[블라디미르 /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이번에 정말 놀랐어요. 한국은 지진경험이 없는 나라인데 잘 대응했어요. 작년에 모두가 당황했던 것과 달랐어요.

타지에서 뜻 밖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침착하게 대응하는 유학생도 있습니다.

[딜도라 /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힘들다는 느낌이 안들었어요. 교수님과 교회사람들과 다른 단체도 잘 챙겨주시고 옆에 있어 주셔서.

아직 한국생활이 익숙하지 않은 일부 유학생들은 재난 문자를 받지 못했지만 교내 SNS를 통해 빠르게 대처했습니다.

[줄리엣 / 프랑스 유학생] 
"학교와 한국인 친구들이 잘 대처해줬기 때문에 다시 위험이 와도 안전할 거라고 생각해요."

유학생들은 한국의 지진 대응 모습이 비교적 차분했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
배유미기자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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