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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활비 사용?…檢, 내곡동 자택 구입비도 캔다
2017-11-17 19:29 뉴스A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샀던 서울 내곡동 집을 어떤 돈으로 샀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28억원이었던 그 집을 사는데 국정원 돈이 쓰였는지 따지겠다는 겁니다.

물론 박 전 대통령에게 재산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내곡동 집을 판 1개월 뒤 삼성동 자택을 67억원에 팔았습니다.

윤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간살림이 서울 내곡동 자택으로 옮겨집니다.

옥중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을 대신해 윤전추, 이영선 전 행정관이 이사를 도맡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되기 직전 이 자택을 28억 원에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내곡동 자택 구입자금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집을 사는데 흘러들어갔는지 살펴보고 있는 겁니다.

검찰은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자금 사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내곡동 자택을 매입하기 전 공개된 박 전 대통령의 재산은 약 37억 원으로 공시지가 기준으로 27억 원짜리 삼성동 자택을 빼면 갖고 있는 돈은 예금 10억 원이 전부였습니다.

28억 원짜리 내곡동 자택을 매입하려면 18억 원이 모자랐는데, 이 돈을 어디서 조달했는지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남민준 / 변호사]
"내곡동 집을 옮기는 과정에서 모자란 자금의 출처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소명하는 게 맞을 걸로 생각됩니다."

검찰은 어제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자택 거래에 관여한 이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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