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MB 사돈’ 비리 캔다…檢, 효성 3년 만에 재수사
2017-11-17 19:33 뉴스A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돈 기업이죠. 검찰이 효성그룹 본사와 계열사를 비자금 조성 혐의로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의 칼날이 이 전 대통령을 직접 겨누고 있는 상황에서 사돈 기업에 대한 수사 까지 이뤄지는 겁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물이 든 상자를 줄줄이 들고 나옵니다.

효성그룹 본사와 관계사 등 총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은 9시간 가까이 이뤄졌고 검찰은 "관계 회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3년 전 조석래 전 효성그룹 회장의 차남 조현문 씨가 형 조현준 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일명 '형제의 난'입니다.

당시 현문 씨는 "조현준 (당시) 사장 등이 수익과 무관한 거래에 투자하거나 주식을 고가로 사들이는 방식으로 최소 수백억 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건은 중간에 검찰 수사 부서가 바뀌는 등 우여곡절 끝에, 오늘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다시 수사가 이뤄지는 겁니다.

한편 조세포탈 혐의로 재판 중인 조 전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말없이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조석래 / 효성그룹 전 회장 ]
(이명박 전 대통령과 사돈이라서 추가 조사받는다고 보시나요?)
"… ."

검찰은 각종 내부 문서와 회계장부 등 압수물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신아람 기자 hiaram@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황인석
영상편집: 배시열
그래픽: 성정우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