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건물 외벽 더 두껍고 철근 40배…끄떡없는 원전
2017-11-17 20:43 뉴스A

지진이 발생하면서 원전의 안전성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해 원전의 안전성을 들여다보면 어떤지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경례 / 경북 포항시] 
“많이 불안해요 지금도. 인명 피해도 있겠지요, 안 그래요?” 

지진 이후 포항 지역 주민들은 원전에 대한 걱정을 감추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진만으로 원전 사고가 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없다고 말합니다. 

우선 원자로 건물 외벽은 일반 건물보다 7.5배 더 두껍고, 들어간 철근 양은 40배 더 많습니다. 

전화[박홍근 /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원전 외벽은) 두께가 1.5m~2m로 만들고요. 일반적으로 아파트 건물은 20cm로 만듭니다. 철근은 넣을 수 있는 만큼 최대로 넣어서…” 

같은 조건의 콘크리트 벽에 시속 800km의 전투기를 충돌시키는 실험에서 완전히 부서진 전투기와 달리 벽은 살짝만 손상됐을 정도로 단단합니다. 

만일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오더라도 자동 정지하도록 원전은 설계돼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역시, 지진에 이은 쓰나미 때문에 발전기가 침수돼 발생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하지만 지진으로 인한 피해 발생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만큼 정부는 원전 내진 설계를 강화하는 한편, 2019년까지 모든 원전을 대상으로 대형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 능력을 테스트한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공국진 기자 kh247@donga.com 

영상취재 이기현 정승호 
영상편집 이혜리 
그래픽 성정우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