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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박힌 北 총탄…항의는 확성기 경고 뿐
2017-11-17 19:23 뉴스A

포항 지진 소식은 잠시 후에 이어서 계속 보도하겠습니다.

이번에는 귀순한 북한병사 소식입니다. 공동경비구역 우리측 구역에서 나무에 박힌 북한군 총탄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북한이 정전협정을 맘대로 위반해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곽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JSA 북한군 병사들의 평소 모습입니다. 오른쪽엔 갈색 가죽 주머니에 권총을 꽂고, 왼쪽 허리춤에는 예비탄창 2개를 차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총격 때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총탄은 최소 2발.

한 발은 귀순병사 몸에서 발견됐고 한 발은 우리 자유의 집 옆 나무에 박혀 있는 걸 찾아냈습니다. 문제는 반입이 금지된 소총탄이라는 겁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삽입구에 비해서 사출구가 이렇게 큽니다. 전형적인 라이플(소총)에 의한 총상인 것 같습니다."

권총의 유효사거리는 25m인 만큼 사거리가 400m 이상인 AK 소총일 가능성이 큽니다.

[태상호/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JSA) 근무 시에 차고 다니는 백두산 권총이나 보총이라면 88식이나 98식 5.45mm 소총일 가능성이 큽니다."

CCTV에도 소총을 들고 엎드려 조준 사격하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입니다.

하지만 정전위원회 결론이 나도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습니다. 장관급 회담은 열리지 않고 통신 채널은 모두 끊겨 있는 만큼 고장 확성기로 경고하는 게 전부입니다.

엄격한 정전협정에 비해 제재는 실효성이 없단 비판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
kwak@donga.com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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