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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이병호 측 “사기극 꾸민 이헌수부터 구속하라”
2017-11-17 19:28 뉴스A

이병호 전 국정원장이 구속되지 않고 풀려나기 전에 법정에서는 치열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국정원의 금고지기로 상납 게이트를 폭로한 이헌수 전 기획조정실장이 논쟁의 대상이었습니다.

이윤상 기자가 법정 안 공방을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헌수 / 전 국정원 기조실장(지난달 24일)]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3명의 국정원장을 거치는 동안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은 이헌수 전 실장 1명이었습니다.

이 전 실장은 국정원의 안살림을 챙기는 '금고지기'이자 '문고리 3인방'에게 '돈 가방'을 전달한 장본인입니다.

"돈이 필요하다"는 청와대 측 메시지를 국정원장들에게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실장은 제외하고, 당시 국정원장들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이 청구된 겁니다.

[이병호 / 전 국정원장(어제)]
('진박 감별' 여론조사에 5억 원이나 특활비 준 이유는요?)
"…."

어제 구속영장 심사에서 검찰은 이 전 실장의 진술을 근거로 이병호 전 원장 시절 청와대 상납액이 가장 많은 데다 선거 여론조사 비용까지 대는 등 정치 관여 혐의까지 있다고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이 전 원장 측은 날선 반박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헌수 전 실장과 '문고리 3인방'이 국정원장에게 사기친 것"이라며 "이헌수 전 실장을 가장 먼저 구속 수사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겁니다.

검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는 이헌수 전 실장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렸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이윤상 기자 : yy27@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조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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