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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건물들, 구조 문제 없다지만 석면도 문제
2017-11-17 19:21 뉴스A

당초 수능 시험장으로 사용하려던 포항지역 고등학교 건물도 피해가 컸습니다.

교육부는 오늘 오후 포항 지역 수능 고사장 안전 점검을 마치고 구조적 문제는 없다고 밝혔지만 이번엔 석면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능이 치러질 예정이었던 고사장 곳곳에 금이 가 있습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쩍 갈라져 굵은 틈이 생겼습니다. 천장은 일부가 떨어져 나갔고 바닥은 군데군데 깨졌습니다.

학교 설비 주변을 둘러싼 균열은 한눈에도 위태로워 보입니다.

[윤수민 기자]
"수능 고사장으로 지정됐던 포항여고입니다. 지진의 여파로 건물 일부가 틈이 벌어졌는데요. 손이 완전히 들어가고 남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합니다."

포항지역 수능 고사장 14곳을 안전 점검한 교육부는 오늘 오후 구조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이 고사장이 아닌 일부 학교에서 지진으로 인한 석면 문제를 제기하면서 안전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최예용 /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학교) 곳곳이 석면으로 오염됐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방치한 상태에서 아이들이 교실 이용하면 1급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다음주면 수능을 치러야 하는 학생들은 고사장조차 정해지지 않아 막막하기만 합니다.

[포항 지역 수험생]
"만약에 전날에 가서 그쪽(다른) 지역에서 잠을 잔다고 해도 컨디션이 평상시대로 유지가 안 될 것 같아서…"

교육부는 안전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내일 고사장 변경 여부를 결정해 21일까지 학생들에게 통보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

영상취재 : 이기현 홍승택 김용우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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