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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치다 넘어진 아베 “트럼프가 칭찬했다”?
2017-12-21 20:00 뉴스A

지난 달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찾았을 때 아베 총리와 골프를 함께 쳤었지요.

잠시 후 그때 있었던 해프닝 영상을 소개합니다.

그 때의 민망한 상황을 아베 총리가 오늘 직접 설명했습니다.

김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간신히 벙커에서 탈출한 아베 총리가 서둘러 둔덕을 뛰어 넘으려다 중심을 잃고 벌러덩 넘어 집니다.

앞서가는 트럼프 미 대통령과 보조를 맞추려다 벌어진 이 실수는 미일관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회자됐습니다.

독일 언론은 "웃기는 일본"이란 제목으로 이 영상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한달 넘도록 별다른 언급을 하지않던 아베 총리가 불쑥 이 문제를 꺼냅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골프 외교만큼 주목한 건) 제가 벙커에서 넘어지는 영상이었을까요? 설마 상공에서 촬영할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 했습니다."

골프외교의 성과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칭찬했다는 말도 합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아베 씨는 골프 플레이어로도 손색없지만 그 어떤 체조선수보다 멋지다며 칭찬 받았어요. 외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유연성입니다!

역대 일본총리의 미국 대통령 입맛 맞추기는 긴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전 총리가 부시 전 대통령 앞에서 엘비스 프레슬리 춤을 춘 장면이 대표적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 박은영
그래픽 :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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