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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홍보물 두고…“날짜 헷갈렸다” 어설픈 해명
2017-12-21 19:37 뉴스A

요즘 청와대 해명이 번번이 잡음을 낳고 있습니다.

이번엔 청와대가 어제 공개한 대통령의 순방 뒷이야기 영상 때문입니다.

예능 홍보물을 하필 북한이 도발을 한 날짜에 찍었어야 했느냐는 지적에 대한 것인데요.

최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SNS에 공개한 자체 홍보 방송 '청쓸신잡’.

해외순방 성과를 홍보하기 앞서 얼마나 격무에 시달리는지 설명합니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눈을 보니까 다 충혈돼있는거 같아요. 굉장히 피곤한거 같은..."

[윤영찬 / 대통령 국민소통수석]
"어제 겨우 퇴근했는데 새벽에 3시 21분에, (전화로) 드디어 쐈습니다. 빨리 나오시죠 해서…"

당초 영상에는 윤 수석의 말대로 지난달 29일 북한이 ICBM급인 화성 15호를 발사한 날 제작된 걸로 돼 있습니다.

하지만 안보 위기속에 촬영한게 맞냐는 지적이 나왔고, 청와대는 뒤늦게 날짜를 지우고 영상을 수정했습니다.

녹화는 도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에 이뤄졌고, 자막은 "오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촬영과 편집을 외주 제작에 맡기면서 오타를 걸러내지 못했고 청와대 내부 이야기를 가볍게 전달하자는 취지여서 따로 검토 작업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황유정 / 바른정당 대변인]
"북한이 미사일을 쏘아대는 상황 속에서 대통령실 비서란 사람들이 업무시간에 잡담이나 하고 있습니다. 몰염치가 분노를 유발합니다."

청와대는 오는 25일쯤 후속 홍보영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cj1@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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