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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학원으로” 발빠른 학원가…시행 연기 검토
2018-01-10 20:11 뉴스A

이렇다보니 발빠른 일부 유치원은 영어학원으로 갈아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영어교육 금지 정책의 시행을 1년 늦추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사립유치원.

입학을 문의하자, 더 이상 일반 유치원이 아니라고 합니다.

[유치원 원장]
"올해부터는 유치원은 아니고, 영어 유치원하고 놀이학교처럼 변해요."

교육부가 영어 교육을 막기로 하자 아예 영어학원으로 간판을 바꿔 다는 겁니다.

[유치원 원장]
"영어를 좀 더 강화하고. 누리 과정에서 특색적인, 교육적인 그런 부분들이 어려워서 바꾸기로 했어요. 더 좋아지죠."

영어학원은 벌써부터 엄마와 자녀들로 붐빕니다.

[영어 유치원장]
"지금 사실 자리가 없다고 봐야 해요."

한 달에 100만 원이 넘는 수업료는 부담이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영어유치원 학부모]
"확실히 영어 유치원 다닌 애들이 다르다고는 하더라고요."

이렇게 반발이 거세고 사교육 시장이 들썩이자 교육부는 올해 3월에 하려던 영어교육 금지를 미루기로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다 이렇게밖에는… 국민들 우려가 크게 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서…"

1년 연기될 것으로 보이는데 교육부는 영어교육 금지라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홍승택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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