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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코트 北 응원단 “무슨 응원? 보시면 압네다”
2018-02-07 19:20 뉴스A

오는 9일 방남하는 김여정에 앞서 오늘은 북한 체육성 김일국과 응원단, 태권도 시범단 280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도형 기자. 오늘 방남한 북한 응원단, 지금 어디에 있나요?

[리포트]
네, 김일국 체육상을 비롯한 북한 응원단 일행이 여장을 푼 이곳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입니다.

오후 3시를 조금 넘겨 이곳에 도착했는데요. 지금은 통일부가 준비한 환영 만찬에 참석 중입니다.

태권도 시범단과 기자단까지 포함해 280명 규모의 이번 방남단은 오전 9시30분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남쪽 땅을 밟았습니다.

[김일국 / 북한 체육상 (장관급)]
"다같이 힘 합쳐서 이번 경기 대회 잘합시다."

남성은 검정색, 여성은 자주색 코트에 검은 털모자를 갖춰 쓴 차림으로 왼쪽 가슴엔 인공기 배지를 달았습니다.

특히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2005년 아시아 육상 선수권대회에 이어 네 번째로 남쪽을 찾은 대규모 여성 응원단에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북한 응원단원]
"(어떤 응원 보여주실 건가요?)
보면 알게 될 겁니다."

여유 있는 미소와 자신감 넘치는 답변도 눈에 띄었습니다.

[북한 응원단원]
"활기 있고 박력 있는 응원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버스를 나눠타고 숙소인 이곳으로 이동한 응원단 일행은 질문 공세에 말을 아끼면서도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았습니다.

[북한 응원단원]
"(방문 소감 어떠세요? 식사는 하셨어요?)
… "

응원단은 북한 선수와 남북 단일팀 경기는 물론 우리 측 선수들의 경기에서도 응원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인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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