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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조배숙 어색한 만남…비례대표 출당 대립
2018-02-07 20:03 뉴스A

어제 창당한 민주평화당의 조배숙 대표가 오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찾아갔습니다.

잠시 후 보시겠지만 악수를 나누는 두 사람, 어색하게 웃어야 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어서오십시오) 네."

안철수 대표와 인사하는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의 표정이 굳어 있습니다.

[조배숙 / 민주평화당 대표]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축하해주시는 것으로 믿겠습니다."

이어진 비공개 면담은 더 냉랭했습니다.

국민의당 소속이면서도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는 비례대표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의 출당을 조 대표가 요구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원칙적인 부분 말씀 드렸습니다. 이미 제가 여러번에 걸쳐서 입장을 밝힌 바 있고…"

원내 교섭단체가 되기까지 다섯 석이 모자란 민주평화당으로선 아쉬운 대목입니다.

안철수 대표의 통합 신당 구상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미래당' 명칭을 쓸 수 없게 된 겁니다.

지난해 3월 창당한 청년정당 '우리미래'에 '미래당' 약칭 사용 권한이 있다고 중앙선관위가 판정했기 때문입니다.

[유의동 / 바른정당 수석대변인]
"그냥 전격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의 입장을 받아들여서 대안들을 모색하기로… "

부랴부랴 모인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추진위는 조금 전 새 당명을 '바른미래당'으로 정했다고 다시 발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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