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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방미 때 ‘인턴 성희롱 사건’ 뒤늦게 공개
2018-02-07 19:39 뉴스A

5년 전 윤창중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 박근혜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여성 인턴을 성추행해 파문을 일으켰었지요.

작년 9월에 비슷한 일이 벌어졌던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강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5일]
"정부는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에 대해 이번 기회에 끝을 본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주기 바랍니다."

청와대 성희롱 사건은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내 성추행을 언급하며 엄정 조치를 요구한 지 이틀 뒤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9월 문 대통령의 뉴욕 방문 당시 청와대에 파견된 공무원이 현지 행사를 돕던 인턴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겁니다.

청와대는 해당 공무원을 곧바로 귀국시켜 민정수석실에서 조사한 뒤 파견 직위를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3개월 정직 중징계 처분을 받았습니다.

청와대는 사건 두 달 뒤 전직원들을 상대로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지만 관련 내용은 외부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야당은 은폐 의혹을 제기하며 사과하라고 공세에 나섰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두 얼굴의 문재인 정권의 이런 성희롱, 성추행에 대한 인식은 지금 달라져야 합니다."

청와대는 피해자의 2차 피해를 우려해 알리지 않았을 뿐이고 조치는 미흡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후에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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