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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희 암매장’ 서로 발뺌…방청객 “너희가 사람이냐”
2018-02-07 19:49 뉴스A

다섯 살 어린 나이에 암매장된 고준희 양 사건, 오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법정에 선 피고인 셋은 담담했습니다. "너희가 사람이냐"는 울분이 터져나왔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심정이 어떠세요? 할 말 없으십니까?"

수의를 입고 법정에 처음 선 준희 양의 친아버지, 그리고 동거녀 어머니는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했습니다.

다만 동거녀는 변호인을 통해 아동학대 치사혐의는 적극 부인했습니다.

앞으로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됩니다. 간단한 변론 이후 첫 재판은 20여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재판이 끝나자 일부 방청객들은 '너희가 사람이냐'며 고함을 지르고 울기까지 했습니다.

[서혜정 / 방청객] 
"저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 고작 다섯 살 아이가 때리면 때리는 대로 거의 짓밟힌 인생을 산 거잖아요. 너무 아프고…."

[성대홍 / 방청객]
"(피고인들이) 큰 잘못이다 하는 그런 것들은 못 느꼈던 것 같아요. 무덤덤한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공국진 기자]
"또 친아버지와 동거녀는 준희 양 사망에 대한 책임을 상대방에게 미루고 있습니다."

준희 양은 사망 직전까지 발목과 등을 수차례 밟혀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했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수사결과를 지난달 발표하면서 이들에게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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