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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 꼬박꼬박 챙기며…‘파행 국회’ 사흘째 평행선
2018-04-04 19:47 뉴스A

4월 임시 국회가 소집됐지만, 사흘째 파행이 이어졌습니다.

여야 정당마다 제각각 요구 사항만 늘어놓고, 한편에선 농성까지 벌이고 있는데요.

개헌 논의는 물론 일자리 추경도, 민생 법안도 뒷전입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철웅 기자]
"국회의사당 본관입니다. 중앙 출입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계단 양옆으로 농성장이 있습니다.

각각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만들어놓은 자리인데, 평화당은 벌써 일주일 째 농성 중입니다."

두 당의 국회의원들은 한 두 시간씩 번갈아 저마다 간이 농성장을 지킵니다.

방식은 같지만, 각자 하고 싶은 말은 다릅니다.

바른미래당은 공영방송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한 방송법 개정안 처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가 불발된 직후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오세정 / 바른미래당 의원]
"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방송)법인데, 여당이 되더니 말을 바꿔서 통과시키지 않으려 합니다.”

민주평화당은 기초의원 4인 선거구 축소에 반발해 시위에 나섰습니다.

기존 4인 선거구가 2인 선거구로 바뀌면 소수 야당이 설 자리가 없다는 위기감이 깔렸습니다.

[최경환/민주평화당 의원]
"민주당과 한국당, 거대 양당이 짬짜미로 선거구를 쪼개버린 것입니다."

여기에 민주당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안 처리, 한국당은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 내정 철회를 주장하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당별 손익계산이 엇갈리면서 국회의 개점휴업 사태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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