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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 안 되는 야외 쓰레기통…미화원만 곤혹
2018-04-04 19:22 뉴스A

공원이나 지하철, 버스터미널 등 공공시설 쓰레기통은 아예 재활용품 분리수거 사각지대입니다.

버리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인데 해법은 없을까요.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쓰레기통 입구에 페트병과 캔을 올려두면 이를 구별해 파쇄하거나 압축한 뒤 따로 저장합니다.

재활용품 자동분리 쓰레기통, 시민들도 편하고 치우는 것도 쉬워 재활용률이 높아지는 겁니다.

현실은 어떨까. 거리로 나가봤습니다.

버스 정류장 곳곳에 큼지막한 종량제 쓰레기 봉투가 놓여 있습니다.

워낙 쓰레기가 많다보니 아예 쓰레기통 대신 갖다 놨습니다.

왜 이렇게 쓰레기가 많을까

[공국진 기자]
"보시는 것처럼 재활용 쓰레기통이 없어 페트병 등 재활용이 가능한 것도 한꺼번에 버려져 있습니다."

재활용될 수 있는 것도 쓰레기로 그대로 버린 겁니다.

결국 이런 쓰레기는 환경미화원들이 일일이 다시 분리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오준성 / 환경미화원]
"아무리 분리수거를 저희가 한다 해도 치우는 도중에 시민분들이 버리거든요. 그런 분들이 참 아쉽습니다."

이 지하철역 쓰레기통은 몇년 전만해도 재활용 분리수거 쓰레기통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바꿨습니다.

[지하철 역무원]
"(분리수거가) 도저히 안되니까 하나로 다 통일을 해버렸어요. 시민들이 협조를 안 해주니까 못하죠."

시민들은 또 이렇게 말합니다.

[김지홍 / 광주 북구]
"따로 분리수거 휴지통이 (없잖아요.) 쓰레기 같은 것을 제대로 버릴 수 있게끔 그런 공간이 마련돼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시민들을 배려하지 않는 현실, 또 부족한 시민의식 속에 공공시설 쓰레기통에는 재활용품들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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