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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강요’ 제보자 미궁…경찰, 기상청 수사 착수
2018-04-04 19:27 뉴스A

우리 기상청이 공사를 줬으니 대금의 20%는 돈으로 내놓으라고 요구했다는 내부 고발, 어제 단독보도해 드렸는데요,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사가 공사업자로부터 돈을 받아오라고 강요했다"는 익명게시판 글로 기상청은 '불법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이다해 기자]
상사에게 금품수수를 강요받았다는 기상청 직원의 폭로가 나온 지 2주가 지났습니다.

하지만 내부 감사에서 그 상사가 누군지 밝히지 못한 가운데 기상청은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폭로글을 올린 A 씨는 "돈을 받아오라는 상사의 지시를 거부하자 평가에서 최저등급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기상청이 성과급 평가에서 최저등급을 받은 직원을 찾았지만, 성과를 내지 못한 것입니다.

경찰은 제보 내용을 토대로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A 씨가 사용한 컴퓨터의 IP 주소를 찾아내 제보자를 특정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제보자 A 씨는 최근 건물 설비나 증축 등 공사를 진행한 지방기상청 직원으로 보인다"며 "A 씨의 진술을 확보하는대로 사건에 연루된 기상청 공무원들을 소환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불법 리베이트에 연루됐거나, 이를 은폐한 정황이 드러날 경우 전원 형사처벌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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