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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노래한 김영철…눈물 흘리는 천안함 유족
2018-04-04 19:13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예술단이 평양 공연을 마치고 오늘 새벽 돌아왔습니다.

북한은 물론이고 우리 대표단도 유독 '우리는 하나'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평양공연을 주도한 건 '천안함 폭침'을 저질렀던 김영철이었습니다.

김영철과 손잡고 노래부르는 정부 사람들을 천안함 46용사와 유족들은 어떻게 바라볼까요.

첫 소식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남북합동공연 귀빈석을 차지한 건 인민복 차림의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었습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 손을 맞잡고 노래를 따라 부르고

[현장음]
"이 나라 살리는 통일."

우리 예술단을 향해 크게 손을 흔들기도 합니다.

공연이 끝난 뒤엔 예술단을 통전부 산하 초대소로 불러 격려했습니다.

[김영철 / 통일전선부장 (어제)]
"동포애의 정을 담으면서 서로 힘을 합친다면 온 겨레에게 더 훌륭하고 풍만한 결실을…."

지난 2월 방남 때 굳은 표정에 말을 아끼던 모습과 달리 지금은 천안함 폭침 면죄부라도 받은 듯 행동 하나하나 자신감이 넘쳐 흐릅니다.

실제로 우리 기자 앞에서 '남측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는 사람'이라고 대놓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본 천안함 유족의 가슴은 찢어집니다.

[이인옥 / 故 이용상 하사 아버지]
"뺨을 한 대 때리고 싶습니다 진짜. 그렇게 과연 말을 할 수 있는 건지."

발뺌하는 북한과 이를 못 본 척하는 정부 모두에 분통을 터트립니다.

[이인옥 / 故 이용상 하사 아버지]
"방법이 없으니까 회피하는 것 같은데, 그게 결국 인정을 하고 시인했을 때 진정한 (남북) 교류가 되지 않겠나."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promotion@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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