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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자들, 선고 앞두고 “재판장 사형” 폭언
2018-04-04 19:28 뉴스A

이틀 뒤 금요일이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1심 선고가 내려집니다.

서울 서초동 법원 인근에선 재판장을 겨냥한 비난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신아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중앙지법이 위치한 서울 서초동 법원삼거리.

[현장음]
"김세윤을 사형시켜라!"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가 김세윤 판사를 향해 폭언을 합니다.

박 전 대통령의 1심 판결 선고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판부를 향해 무죄 석방을 압박하고 나선 겁니다.

[현장음]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하라!"

지지자들은 김세윤 부장판사의 사진과 함께 관도 만들어놨습니다.

법원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에는 재판부를 비난하는 내용이 적힌 리본들도 줄줄이 매달았습니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지난해 3월도 헌법재판소 인근에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정광용 / 당시 박사모 회장 (지난해 3월) ]
"(탄핵이라는) 다른 판단을 하는 헌법재판관이 있을 경우, 국가 내란을 주도한 자로 규정하고… "

특히 이번에는 선고 장면이 TV로 생중계되면서 반발 분위기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도 무죄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박근령 / 전 육영재단 이사장]
"어떤 결과가 나오든 저는 무죄라고 생각하고."

박 전 대통령의 민사사건을 대리하는 도태우 변호사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위반된다"며 생중계를 제한해달라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80여 명의 경비 인력을 주변에 배치한 가운데 집회 강도가 거세지면 인력을 추가 투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신아람 기자 hiaram@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조세권 김용우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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