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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성과급 지연에 사장실 부수고 점거
2018-04-06 19:33 뉴스A

자금난을 겪고 있는 한국GM이 성과급 지급을 보류하자 노조 측이 1박2일 동안 사장실을 무단점거했습니다.

정부가 중재에 나섰지만, 노사 간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GM 부평공장 사장실을 들이닥치는 노조원들.

의자와 책상 등 사무실 집기을 바깥으로 빼내고 화분까지 걷어 찹니다.

복도에서는 고성이 오갑니다.

[현장음]
"욕하지 말고. 나오세요. (물건들) 빼줘"

카허 카젬 사장은 이미 자리를 피했습니다.

[조현선 기자]
"한국GM 노조측은 성과급 지급 지연에 대한 반발로 사장실 등 본관 점거를 이틀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GM 노사가 임금협상에서 결정한 격려금과 성과급 1050만원 가운데 사측은 지난 2월 1차분 6백만 원을 지급했고, 어제 나머지를 지급할 예정이었습니다.

노조 측은 오늘 오후 사장과의 면담을 다시 요청하며 농성을 풀었고,

[한국GM 노조 관계자]
"미지급에 대한 답변을 듣고 싶은거죠. 묵묵부답으로 나온다면 어제보다 더 강하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부평공장을 방문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노사간 합의가 선행돼야 정부가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시작된 한국GM 사태.

미국 GM본사는 오는 20일까지 노사가 자구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부도 신청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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