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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영화관람료 10% 기습 인상…‘도미노’ 예고
2018-04-06 19:44 뉴스A

줄줄이 오르는 물가에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점점 팍팍해지고 있는데요,

이번엔 영화 값까지 오른다고 합니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GV가 관람료를 10% 넘게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김예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영화관 시장 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멀티플렉스 CGV가 오는 11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올린다고 발표했습니다.

평일 낮 9천 원이었던 일반 좌석 관람료는 1만원으로, 1만 원이던 주말 요금은 1만 천원으로 인상됩니다.

[CGV 관계자]
"극장 관객 수는 5년 간 2억 1천만 명 선에서 정체되고, 영업 이익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시설투자비 부담은 증가하고."

환영하는 분위기의 영화업계와는 달리 관객들은 기습적인 인상 발표에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강소정 / 서울 강북구]
"학생 입장에서 원래 가격도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더 오른다니까 영화 보기에 참 부담스러운…"

CGV는 2년 전에도 시간대와 좌석에 따라 관람료를 달리하는 '차등 요금제'를 도입해 '꼼수 인상'이란 비난을 샀습니다.

[유동림 / 참여연대 민생팀 간사]
"팝콘이나 영화관 상품 가격도 불합리하고 광고 강제 상영 문제도 전혀 개선하지 않고 또다시 매출을 올리기 위한 정책만 내놓는…"

CGV에 이어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등 대형 영화 체인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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