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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방탄 국회” 공방…파행 책임 떠넘기기
2018-04-06 19:21 뉴스A

4월 임시국회를 소집해놓고 일주일째 문을 못 열고 있습니다.

여야는 책임을 상대에게 돌리지만 국민이 보기엔 '오십보 백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닷새째 개점휴업.

급기야 '방탄 국회' 비판도 나옵니다.

여야는 의원직 박탈 위기에 처한 소속 의원들을 지키려 의도적으로 개회를 미룬다고 서로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불법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홍문종 의원을 지키기 위해, 체포동의안 보고를 늦추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시국회 파행은 몰염치의 극치입니다. (회의 열어서) 제출된 홍문종 의원 체포동의안 보고도 받아야 합니다.”

자유한국당이 공영방송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주장하며 방송법 개정안 처리를 요구하는 속내에 개헌 저지와 방탄 의도가 깔렸다는 겁니다.

반대로, 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성추행 의혹이 일자 사직서를 낸 민병두 의원의 의원직을 지키려 꼼수를 쓴다고 맞받아쳤습니다.

[김순례 / 자유한국당 의원]
"민주당은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처리해야 합니다. 원내 1당과 국회의장 자리를 지키려고 (시간 끈다)."

민주당이 다섯 석 차이 나는 원내 1당 자리를 지키기 위해 5월 말 후반기 원구성 협상 때까지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입니다.

어찌 됐든 여야 모두 민생 법안 처리를 미룬 책임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박희현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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