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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홀에서 5차례 ‘풍덩’…‘그린 재킷’의 굴욕
2018-04-06 19:52 뉴스A

세계 최고의 골프 대회, 마스터스에서 정말 보기 힘든 장면이 나왔습니다.

한 홀에서 공을 무려 다섯 차례나 물에 빠뜨린건데요,

더 기막힌 건 이 불운의 주인공이 작년 대회 우승자라는 겁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에 빠지고, 빠지고, 또 빠집니다.

보기 좋게 그린에 올라갔지만, 데굴데굴 굴러 연못에 빨려들어가길 다섯 번.

가르시아는 이 홀에서만 무려 8타를 잃고, 이름도 생소한 '옥튜플 보기'를 기록했습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그는, 오히려 체면을 제대로 구겼습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 / PGA 프로골퍼 (지난3일)]
"오거스타는 더 색다르고 화려하죠. 전년도 우승자라서 제겐 더 특별합니다."

가르시아가 다섯 번이나 공을 빠뜨린 곳은 그린 앞 뒤로 연못이 있는 15번홀.

작년 이 홀에서 그림같은 이글로 챔피언에 올랐지만, 올해는 마스터스 사상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골프클럽은 단단하게 다진 그린의 잔디를 하루에 8번이나 깎아 0.3cm 정도로 짧게 유지합니다.

그래서 유리알 같은 그린에서 공은 더 많이 튀고, 더 빨리 굴러 이변이 속출합니다.

3년 만의 복귀로 시선을 독차지하고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1오버타로 출발했습니다.

조던 스피스는 6언더파로 선두에 오르며, 2015년에 이어 두번째 정상을 노립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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