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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무상 “남북 화해는 핵무력의 결실” 딴소리
2018-04-06 19:32 뉴스A

리용호 외무상이 러시아 방문에 앞서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비동맹운동 각료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최근의 남북이 화해하는 듯한 무드를 놓고 '김정은이 핵을 완성한 덕분'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조아라 기잡니다.

[리포트]
아세안안보포럼, ARF 만찬장에서 와인잔을 들고 멀뚱히 서있었던 리용호 북한 외무상.

국제 무대에서 번번히 '왕따 논란'에 휩싸였지만, 이번 비동맹운동 각료회의는 달랐습니다.

연일 환한 웃음을 보이며, 남북 화해무드에 대한 비동맹국의 지지와 연대를 요청했습니다.

[리용호 / 북한 외무상 (어제)]
"우리민족끼리의 정신에서 힘을 합치면 얼마든지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긴장을 완화하며 자주통일의 돌파구를…"

그러면서 이러한 국면 전환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룬 '국가핵무력 완성'이 가져온 결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비핵화 약속의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발언입니다.

리 외무상은 이어 러시아를 방문해 외무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김선경 북한 외무성 유럽담당 국장도 EU본부에 급파돼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급변 정세 속에 북한이 우군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김정은이 러시아를 방문해달라는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에 이어 러시아와 함께 신 북방삼각공조를 강화하겠다는 김정은의 의도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편집 : 김소희
그래픽 : 정혜인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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