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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싱가포르 배우겠다”…노동신문 대서특필
2018-06-12 19:52 뉴스A

이렇게 깜짝 야행에 나선 이유를 김정은 위원장은 싱가포르를 배우려는 뜻이라고 했습니다.

북한이 밤 나들이를 어떻게 보도했는지 김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의 깜짝 야행은 노동신문 1면에 대대적으로 실렸습니다.

반나절 만에 보도된 건데 북한 매체 특성상 속보나 다름없습니다. 특히 마리나 베이 샌즈 전망대에 올라 야경과 스카이라인을 가리키며 활짝 웃는 모습이 그대로 보도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의 발전상을 직접 확인하고 이를 배우겠다고 얘기한 사실도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시내의 야경을 부감하시면서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귀국의 훌륭한 지식과 경험들을 많이 배우려고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싱가포르는 리콴유 전 총리가 25년 동안 집권했고 아들이 3대 총리를 맡고 있습니다. 사실상 세습 독재 국가로 북한과 닮은꼴이지만 현재의 발전상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싱가포르의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은 6만 달러지만 북한은 1천 달러가 채 되지 않습니다. 김정은이 경제 개발의 본보기로 싱가포르를 선택한 이유입니다.

특히 제조업이 아닌 관광과 IT, 금융을 앞세운 경제 구조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조봉현 / IBK경제연구소 부소장]
"북한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관광이나 경제 성과를 이뤄내겠다는 대내외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북한은 동해안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개발 등 외화벌이 관광에서 경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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