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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일본여행”…‘금괴 알바’의 위험한 유혹
2018-06-12 20:38 뉴스A

[리포트]
국내 인터넷 SNS에 올라온 일본 여행 모집 광고. 공짜로 여행을 보내주겠다며 아르바이트를 조건으로 내겁니다. 금괴를 일본으로 운반해주면 30만 원을 주겠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일본 세관에 적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안심시킵니다.

[금괴 밀수 모집책]
"(여행용 가방) 캐리어를 저희가 다 작업을 해놓아서요. 이게 (일본 세관의 검색대) 엑스레이에 안 나와요.”

인천국제공항에서 금괴를 넘겨받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금괴 밀수 모집책]
"(공항) 면세점에 들어와서 저희한테 캐리어를 주면은 저희가 물건을 옮긴 다음에 그냥 두고 가면 되거든요."

이처럼 우리나라가 홍콩에서 사들인 금괴를 일본으로 밀수하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세금이 없는 홍콩에서 들여온 금괴를 보안 검색을 덜 받는 우리나라 여행객들을 통해 일본으로 밀수한 뒤 되팔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검찰은 2016년에만 금괴 운반에 동원된 여행객이 5천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혜진 / 부산지검 외사부 검사]
"공짜로 일본여행을 할 수 있다고 유인하기 때문에 주로 젊은 대학생이나 어린이가 딸린 가족이 운반책으로 모집되는 주요 타깃이 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밀수하다가 적발되면 일본 현지에서 구속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오수현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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