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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녀 공용화장실 의무화…불필요한 접촉 최소화
2016-05-23 00:00 사회

미국도 화장실 폭력과 성차별 논란으로 골치를 앓아왔는데요,

남녀가 같은 화장실을 쓰면서도 문제를 최소화하는 해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여성과 성소수자의 인권까지 보호하는 워싱턴의 남녀공용화장실에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곳은 워싱턴의 한 커피 전문점 화장실입니다. 보시다시피 두 칸의 화장실이 있지만 모두 남녀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여성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는 걸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워싱턴시는 2006년부터 한 칸짜리 화장실은 남녀 공용으로 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안에서 문을 잠글 수 있어 공용이라도 안전합니다.

혼자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인데요, 남성용 소변기는 따로 없고 남녀가 함께 사용하는 좌변기만 있습니다.

한국과 달리 여성이 소변기를 이용하는 남성의 뒤를 지날 필요가 없는 구조입니다.

조지타운대학 로스쿨도 공용화장실을 설치했습니다.

반대하는 학생도 있지만,

[벨라 브릭스/ 조지타운대 학생]
"좀 혼란스럽긴 해요. 남녀 화장실을 구분이 좋은 것 같아요."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알렉산드라 파치니/ 조지타운대 학생]
"자기가 남자라고 생각하든 여자라고 생각하든, 같은 화장실을 마음대로 쓰면 편리하죠."

성 소수자의 인권보호 차원에서 시작된 남녀 공용화장실, 여성이 안전하게 이용하는데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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