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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백두산 투자 중단…관광특구 개발 무산 위기
2016-05-23 00:00 정치

북한 김정은이 야심차게 추진해온 백두산 관광 특구 개발이 중국의 투자 중단으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돈이 급한 김정은에겐 큰 악재가 될 전망입니다.

김종석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작년 4월 백두산을 '국제관광특구’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이후 북한 당국은 파격적인 백두산 마라톤 상품을 내놓았고, 백두산 바로 밑 혜산과 삼지연을 잇는 철로 공사까지 시작했습니다.

[조선중앙TV]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삼지연 지구 철길 건설의 방향과 방도를 휜히 밝혀주시고.."

중국의 자본을 끌어들여 대규모 관광단지를 만들고자 했던 김정은.

하지만 통 큰 투자를 약속했던 중국의 조선족자치주 지린성 허룽시가 3월부터 돌연 투자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안 발효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한 대북 소식통은 "겉으로는 잠정 중단이라고 하지만 앞으로 투자가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7차 당대회 건설 이전에 완성하겠다던 '백두산 관광철도’도 중국이 콘크리트와 레일를 보내주지 않아 완공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잇따른 외화벌이 실패로 한 푼이 아쉬운 김정은에게 백두산 관광특구 중단은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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