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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학당보다 못한 곳” 새누리 비대위원장 구인난
2016-05-23 00:00 정치

극심한 계파갈등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 선정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한결같이 “계파에 이용당할 일 있느냐” “봉숭아학당 보다도 못한 곳에 왜 가느냐”는 반응입니다.

배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의 쇄신과 내홍 봉합을 책임질 혁신 비대위원장으로 비박 의원들의 추천을 받은 김형오 전 국회의장.

하지만 김 전 의장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계파 논리에 이용당할 일이 있느냐”며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당 전체가 마음을 모아 추천해도 모자랄 판에, 친박 대 비박의 어떤 편에 서서 하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친박계의 추천을 받은 강재섭 전 대표의 반응은 더 싸늘합니다.

강 전 대표는 “지금의 새누리당은 봉숭아학당보다도 못한 곳”이라며 “그 사람들한테 내 이름이 언급됐다는 것 자체를 매우 불명예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또 다른 친박계 추천후보인 황우여 전 대표는 “연락이 오면 고민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황우여 / 전 대표]
아무 연락 받은 것도 없어. 내가 지금 그런 얘기할 상황은 아니에요. 정치는 가정이나 미리 얘기하는 게 아니니까.

지도부 공백사태를 조기에 수습할 혁신비대위 선정과정조차 당원로들의 차가운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 집권여당이 처한 현실입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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