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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흠모하는 ‘김일성 친구’ 우간다 대통령
2016-05-23 00:00 정치

이틀 뒤,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 순방길에 오르는 박근혜 대통령의 여정에 눈길을 끄는 국가가 바로 우간다입니다.

북한의 김일성과 각별한 사이이면서도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을 흠모해 온 무세베니 대통령과의 인연이 계기가 됐습니다.

노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을 방문한 첫 외국정상입니다.

정상회담 당시 북한 김일성에게 배웠다며 한국어 인사말을 건넨 무세베니 대통령.

하지만 새마을 운동을 통해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룬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하며 유별난 한국사랑을 과시했습니다.

[요웨리 무세베니 / 우간다 대통령]
"학생으로서 박정희 대통령의 치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학생 정치인으로 활동했습니다."

1986년 집권한 무세베니는 평양을 세 번이나 찾았을만큼 북한과 가깝지만, 최고의 경제 성장 모델로 새마을 운동을 꼽는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카무카무 우에 우간다라는 말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나하나가 모여 다발을 이룬다는 뜻인데 새마을운동 정신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우간다가 북한의 동아프리카 거점 국가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북핵 압박 외교의 의미도 큽니다.

[김규현 / 대통령 외교안보수석]
"북핵문제 해결과 관련하여 우간다를 비롯한 아프리카 주요국들의 협력 제고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간다에 앞서 방문하는 에티오피아에서는 아프리카 연합 본부를 찾아 특별 연설도 할 예정입니다.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통해 6개 대륙 외교를 모두 마무리한 박 대통령은 수교 130주년을 맞은 프랑스로 이동해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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