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가운데 65세 이상인 고령층의 비율은 13.1%, 2050년에는 10명 중 3, 4명으로 늘어납니다.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이들 시니어층이 중요한 소비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손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백화점.
이 백화점은 경제력을 갖춘 시니어 고객을 겨냥해 전문 매장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안웅 / 롯데백화점 관계자 ]
“매년 50대 이상 시니어 고객 분들의 매출 구성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들어서는 매출이 두 자릿수 가까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50세 이상 시니어들은 전체 자산의 61%를 갖고 있습니다. 또 50대의 연 평균 소비 지출액은 전체 소비자 평균보다 400만 원 정도 많습니다.
21일 한국언론학회가 주최한 한 세미나에서는 경제력이 있으면서 유행에 민감한 50대 이상 '액티브 시니어' 소비계층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50, 60대 소비자가 주로 이용하는 매체는 TV.
이들은 광고매체로 TV를 가장 선호합니다.
특히 한 달에 10번 이상 종합편성채널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멘트: 한세미 교수 / 차의과학대학교 고령친화산업학과]
“시니어 소비자들, 시청자들이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고요, 고소득층이 더 많이 종편을 본다는 결과입니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소비침체는 계속되는 한국 사회. 적극적으로 시니어 소비자를 붙잡으려는 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손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