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씨 대리 그림 사건의 쟁점 중 하나는 그림을 산 사람들이 대리 그림인줄 알고 샀는지, 모르고 샀는지 여부인데요.
그런데 그림을 산 사람들이 갑자기 검찰 수사에 불응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조영남 씨 측이 그림을 산 사람들을 접촉해 "수사에 응하지 말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인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영남 씨에게 사기죄를 적용하려면 "대리 작품인줄 모르고 샀다"는 구매자들의 진술이 필요하다는 게 검찰의 판단.
검찰은 최근 화가 송모 씨가 조영남 씨에게 대신 그려준 그림을 산 사람들과 수사 일정을 조율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에 따르면 수사에 협조하기로 했던 구매자들이 돌연 조사에 응할수 없다고 말을 바꿨다는 것.
한 구매자는 조사를 거부하면서 "조영남 씨 측에서 연락이 와서 그림을 샀던 금액을 다 변상해줬다"고 검찰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영남 씨 측이 구매자들에게 변상을 하면서 검찰 조사에 협조하지 말라고 회유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조영남 씨 측도 검찰 조사에 불응하는 상황.
검찰은 화가 송 씨에게 문자 메시지로 대리 그림을 의뢰한 조영남 씨 매니저에게 여러 차례 소환을 통보했지만 매니저는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했습니다.
채널A 취재진은 조영남 씨 측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여인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