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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금고에 ‘김영재 화장품’ 서류 보관
2017-01-08 19:12 뉴스A


최순실 단골 의사인 김영재 원장은 의료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이죠.

그런데 김 원장 처남이 운영하는 화장품회사 관련 서류가 최순실 씨의 금고 안에 보관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원장이 현 정부에서 왜 이렇게 많은 특혜를 입을 수 있었는지 그 의문이 조금씩 풀리는 것 같습니다.

이어서 최주현 기잡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는 지난해 4월 금고 하나를 조카 장시호 씨의 사무실로 옮겼습니다.

그런데 이 금고 안에서 장씨는 화장품회사인 '존제이콥스'관련 서류를 발견했습니다.

존제이콥스는 김영재 의원 부인의 남동생, 즉 처남 박모 씨가 운영하는 회사.

금고 속 서류의 존재는 검찰 수사 단계에서 장시호 씨의 진술을 토대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제이콥스 화장품은 김 원장을 거쳐 대통령 자문의를 통해 청와대 관저에까지 전달된 제품입니다.

[정기양 / 전 대통령 자문의(지난달 14일)]
"김영재 원장께서 제게 선물로 주셔서 제가 자문의로 있을 때 보습제 이런 것으로 갖다드리면서 전달해드린 적은 있습니다."

이후 존제이콥스는 박근혜 대통령의 설선물과 면세점 입점업체로 잇따라 선정됐습니다.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지난달 14일)]
"3155 존제이콥스가 청와대 선물세트로 나갔고요, 신라 면세점에 입점했어요. 최순실이 있다는 것 아니고는 설명이 안돼요."

결코 김영재 원장에게 특혜를 준 적이 없다는 박 대통령.

[대통령 신년 기자간담회(지난 1일)]
"특별히 어떤 데를 도와줘라, 그 회사에 어떤 이득을 줘라, 그런 것은 한 적이 없고…"

최순실 씨가 김영재 원장 가족기업의 서류까지 직접 챙긴 것으로 드러난 상황.

박 대통령과 최씨의 특수관계가 결국 김 원장에 대한 특혜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추진엽 / 영상편집-황지영 / 그래픽-서장원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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