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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값 올리고 싶지만…” 전통시장 울상
2017-01-08 00:00 사회

AI 여파로 계란 값이 치솟으면서 서민들 먹거리를 파는 전통시장 상인들도 울상입니다.

재료 값이 껑충 뛰었지만, 손님이 줄어들까봐, 값을 올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데요.

이현용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뜨거운 철판 위에 노릇노릇 익어가는 계란.

서민들이 식사 대용으로 즐겨찾는 토스트에는 계란이 필수입니다.

40년째 토스트를 팔아온 장혜숙 씨는 요즘처럼 장사하기 어려운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과거 1판에 4500원이었던 계란 가격이 만원대까지 두 배 이상 뛰었기 때문입니다.

[장혜숙 / 토스트 가게 사장]
"이렇게 장기간 폭등한 건 없었고… . 요새는 야채도 비싸서 야채 빼고 계란 값 빼고 나면 나한테 들어오는 돈은 예전의 반… "

[이현용 기자]
"서울 광장시장의 먹거리 장터입니다. 각종 전부터 토스트까지 계란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이 없을 정도인데요. 계속되는 계란 값 상승에 상인들이 당장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대를 이어 전집을 운영하는 황은희 씨도 사정은 마찬가지.

15년 넘게 유지해온 전 값을 올려야 할지 걱정입니다.

[황은희 / 전집 사장]
"계란 값이 많이 올랐는데 전 값은 많이 받을 수가 없잖아요. 순이익이 사실 거의 없다시피 하거든요."

설 명절을 앞두고 계란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

기약없이 이어지는 계란 값 폭등에 시장 상인들의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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