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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값 올리고 싶지만…” 전통시장 울상
2017-01-08 20:51 뉴스A





AI 여파로 계란 값이 치솟으면서 서민들 먹거리를 파는 전통시장 상인들도 울상입니다.

재료 값이 껑충 뛰었지만, 손님이 줄어들까봐, 값을 올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데요.

이현용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뜨거운 철판 위에 노릇노릇 익어가는 계란.

서민들이 식사 대용으로 즐겨찾는 토스트에는 계란이 필수입니다.

40년째 토스트를 팔아온 장혜숙 씨는 요즘처럼 장사하기 어려운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과거 1판에 4500원이었던 계란 가격이 만원대까지 두 배 이상 뛰었기 때문입니다.

[장혜숙 / 토스트 가게 사장]
"이렇게 장기간 폭등한 건 없었고… . 요새는 야채도 비싸서 야채 빼고 계란값 빼고 나면 나한테 들어오는 돈은 예전의 반… "

[이현용 기자]
"서울 광장시장의 먹거리 장터입니다. 각종 전부터 토스트까지 계란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이 없을 정도인데요. 계속되는 계란값 상승에 상인들이 당장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대를 이어 전집을 운영하는 황은희 씨도 사정은 마찬가지.

15년 넘게 유지해온 전값을 올려야 할지 걱정입니다.

[황은희 / 전집 사장]
"계란값이 많이 올랐는데 전값은 많이 받을 수가 없잖아요. 순이익이 사실 거의 없다시피 하거든요."

설 명절을 앞두고 계란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

기약없이 이어지는 계란값 폭등에 시장 상인들의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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