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장에 나가보면 가격표가 안 붙어 있는 농산품이 종종 보이는데요.
가격이 너무 올랐기 때문입니다.
차례상 재료 등 설 명절 물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준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 명절을 앞두고 사람들로 가득찬 시장.
그런데 가격표가 붙어 있는 다른 채소와는 달리 무나 배추에는 가격이 적혀 있지 않습니다.
최근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신정아 /서울 경동시장 상인]
"보통 생각했을 때 (가격표) 안 붙여 놓으면 비싼 거야. 싸면 크게 붙여놓죠."
[박준회 기자]
"설 명절 차례상 재료 가운데 무는 지난해 한 개에 천 삼백원이었지만 올해 삼천 백 원으로 2배 넘는 가격으로 올랐고, 배추값 역시 2배로 뛰었습니다."
밤이나 소고기, 사과 등 다른 차례상 재료 가격도 줄줄이 올랐습니다.
[박성준/서울 성동구]
"무 한 7개 정도 사러 나왔는데 너무 비싸서 지금 다녀보는 중이에요. (양배추) 요만한 것도 4천 원이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설 물품 평균 물가는 1년 전보다 10% 정도 올랐습니다.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보다 8배 높은 수준입니다.
정부는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다음주부터 주요 설 물품 공급을 40퍼센트 늘릴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김지윤
그래픽: 손윤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