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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제 약속 지켜라”…日, 소녀상 압박
2017-01-20 19:31 뉴스A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헌법을 개정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전쟁을 할 수 있는 이른바 보통국가가 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인데요. 한국에 대해서는 위안부 합의를 이행하라며 소녀상을 겨냥했습니다.

김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의 올해 국회 시정 연설의 핵심은 단연 개헌이었습니다.

올해로 헌법 시행 70년을 맞은 만큼, 다음 70년을 위한 새로운 헌법이 필요하다며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일본을 어떤 나라로 만들어야 할지에 대한 안을 국민에게 보여주십시오. 헌법 심사회에서 구체적인 개헌 논의를 심화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개헌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지만 헌법 9조를 수정해 전쟁 가능한 국가로 만들겠다는 생각이 엿보입니다.

한국에 대해서도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라는 표현은 3년째 생략한 채 양국간의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지금까지의 양국 간 국제약속, 상호신뢰를 쌓아 미래지향적이고 새로운 시대의 협력관계를 심화시키겠습니다."

소녀상 문제를 비롯해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론에 대해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뒤이어 등장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독도가 일본 땅'이란 망언을 또다시 꺼내들었습니다.

주한 일본 대사의 귀임이 무기한 연기되는 등 양국간 갈등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 가운데, 악재들만 쌓여가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오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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