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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 중 ‘연탄가스’ 흡입 논란
2017-01-20 20:46 뉴스A
실감나는 장면을 위해 여배우가 실제 연탄가스를 마시며 연기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입니다.

영화에 대한 감독의 열정은 이해되지만, 위험한 촬영에 비난 여론이 거센데요, 제작사는 사실보다 과장됐다는 입장입니다.

구가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개봉한 이 영화는 촬영 뒷얘기가 더 논란입니다. 차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여주인공, 배우는 실제 연탄가스를 마시며 연기했습니다.

[서예지/배우]
"진지하게 진짜 연탄을 마시면 안 되냐는 말에 이 영화는 정말 배우가 뭐든지 쏟아 부어야 하는 구나라’고 생각해서요.
큰 결심을 하고...”

남자 주인공 연기도 논란입니다. 유리를 깨는 장면에서 진짜 유리를 치는 바람에 손을 다쳤습니다.

온라인에는 비난여론이 빗발쳤습니다. 배우 김여진은 SNS에 "예술이 사람보다 중요할 순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감독은 SNS에 사과 글을 올렸지만, 얼마 뒤 삭제했습니다.

제작사는 사실보다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위험한 촬영은 감독의 지시로 즉석에서 결정되는 한국 영화의 제작 관행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입니다.

촬영장에서 즉흥적인 신체 노출 등이 계속 문제가 되는 것도 이런 이유때문이라는 비판입니다.

[안병호/전국영화산업노조위원장]
“계약서를 보면 출연만 목적으로 하고, 유명해지지 않으면 권리를 얘기하기 어려운 구조다 보니….”

인권과 안전을 보장하고 촬영 조건을 구체화한 표준계약서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촬영: 김명철 조세권
영상편집: 황지영
그래픽: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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