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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박 대통령 유세 의상도 ‘서민 코스프레’
2017-01-20 19:13 뉴스A
박근혜 대통령은 유독 전통시장 방문을 즐겼습니다. 지난 대선기간은 물론 대통령이 된 뒤에도 시장을 찾아 서민들의 삶을 보살피는 그림을 자주 연출했는데요.

그런데 알고보니 시장방문 당시 입었던 옷은 서민처럼 보이도록 만든 고가의 맞춤의상이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직접 확인해 보시죠. 이어서 구특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후보 시절 박근혜 대통령이 동대문 상가를 돌며 상인들과 악수하고 직접 옷을 입어보기도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2012년, 9월 /대선후보 당시]
"아 이게 프리사이즈예요? 소매가 어디로 갔어. 하하하 "

이날 박 대통령이 입은 의상은 서민적 느낌이 나는 수수한 스타일이지만 재킷 가격만 1백만 원이었습니다. 비싸 보이지 않게 연출한 옷이었습니다.

[박 대통령 의상실 관계자]
"약간 서민스러운 그런 식으로 만들지. 점퍼 같은 것도 만들고…"

[박 대통령 의상실 관계자]
"점퍼 같은 스타일. 수수하게… "

의상실 관계자들은 유세 일정에 맞춰 박 대통령을 따라 출장까지 다녔습니다.

의상 전문가들은 서민 계층의 상징적 장소라고 할 수 있는 시장 유세에서 '서민 코스프레만 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연아 / 이미지컨설턴트협회 회장]
"선거 과정에서 서민 행보는 반드시 필요한 거예요. 효과적으로 잘하면 괜찮은데 잘못 어필 되면 오히려 마이너스…"

[정연아 / 이미지컨설턴트협회 회장]
"옷이 비쌌다면, 서민행보할 이유가 없어지는 거죠."

대통령 취임사에서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말한 박 대통령.

[제18대 대통령 취임식 (2012년 2월 25일)]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만들어 갑시다"

서민들의 삶 속을 찾아다니며 소통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TV화면 속 연출이었을 뿐 진정성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채널A뉴스 구특교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박연수
영상편집 : 오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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