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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그룹’ 사라진다…미래전략실 해체
2017-02-28 19:59 뉴스A

60년 가까이 삼성을 이끌어 온 컨트롤타워격인 미래전략실이 오늘 해체됐습니다.

이제 '삼성 그룹'이라는 말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참모 조직이었던 비서실.

이건희 회장이 취임한 뒤 구조조정본부, 전략기획실을 거쳐 2010년 지금의 미래전략실로 그룹의 컨트롤타워를 맡아 왔습니다. 58년의 역사를 끝으로 미전실이 오늘 해체됐습니다.

[삼성 관계자]
"삼성은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된 책임을 지고 미래전략실 해체와 함께 실장 차장 및 팀장 전원이 사임키로 했습니다."

[황규락 기자]
"이제 미래전략실 소속이었던 2백여명의 임직원들은 삼성전자나 생명 등 원래 있던 계열사로 돌아갑니다.

사실상 삼성 그룹이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룹 차원의 채용이 없어져 올해 하반기부터는 계열사 별로 신입사원을 뽑고 또한 사장단 회의나 신입사원 교육 등 미전실을 주축으로 했던 행사도 없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령탑을 잃은 삼성은 앞으로 계열사 대표이사와 이사회 중심의 자율 경영 체제로 운영됩니다.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기 위해 일정 기준 이상의 기부금은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대관업무 조직도 완전히 없앱니다.

미래전략실 해체라는 전례없는 결정을 한 삼성은 이제 가보지 않은 길을 걷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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