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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의상 색깔도 기업 맞춤형 ‘카멜레온 전략’
2017-02-28 20:04 뉴스A

치열한 취업전쟁에서 면접은 합격여부를 가를 마지막 관문입니다.

일부 구직자들은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면접 의상의 색깔까지 해당 업체에 맞춰서 입고 간다고 합니다.

이른바 '카멜레온 전략'인데요,

정부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IT업계 취업을 준비하는 20대 여성이 의상실을 찾았습니다.

[현장음]
"흰색 블라우스나 파란색, 하늘색 계통의 차분한 이미지, 그리고 밑에는 검정… "

파란색이 상징인 모 업체에 맞춰 의상을 고른 것. 면접의상을 빌려주는 곳마다 이렇게 특정 업체의 이미지에 맞춘 의상을 코디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하영 / 취업준비생]
"면접관들에게 좀 더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요."

또 다른 면접 전문 의상실.

[현장음]
"(○○은행은) 남색이 테마색이다 보니까 이런 정장류가 많이 선택되는데요."

역시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다양한 색상의 옷을 들여놨습니다.

[고우주 / 면접 의상실 관계자]
"남자는 넥타이로 기업의 색상을 표현하고, 주머니 포인트라든지 깃 부분에 배색이 들어간다든지…"

[정부경 기자]
"채널A에 맞춘 면접 의상을 직접 입어봤습니다. 수많은 지원자들 속에서 면접관 눈에 띄려면 이렇게 의상 색깔까지 신경써야 하는 게 취업준비생들의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실제 옷 색깔이 당락에 영향을 줄까?

[A기업 인사팀 관계자]
"좋게 보일 순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의상 때문이 아니라 지원자의 가치 때문에 좋게 보는 거거든요."

[B기업 인사팀 관계자]
"당락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깔끔하고 기본적으로 갖춰서 가는 게 더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기업 채용 담당자들은 면접 의상 보다는 기업이 원하는 능력을 얼마나 갖추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채널A 뉴스 정부경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이준희
영상편집: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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