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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지친 현대인…“예술로 치료하세요”
2017-02-28 20:06 뉴스A

고단한 삶에 우리 몸과 마음은 지쳐가지만, 병원 가기는 쉽지 않고, 달리 위로 받을 데는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 예술로 삶을 치료하는, 색다른 '예술 처방'이 뜨고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에 일어나면 좀 어떠세요?"
"그냥 견디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친 현대인. 우리나라 우울증 진료 인원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권정윤 / 서울 양천구]
"공부가 많이 힘들고 취업난이 심하다보니까"

[진영식 / 서울 서대문구]
"평범하게 회사 다녀서 월급 모아도 집사기도 힘드니까"

이런 사람들을 위해 기타를 들고 나선 의사들이 있습니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즐기자 인생을"

직접 만든 노래로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의사 밴드, '닥터처방전'

[이동환 / 의사(닥터처방전 멤버)]
"음악을 통해 마음이 안정되면 자연스럽게 몸도 안정되고 혈액순환도 잘 되고…"

함께 노래를 부르는 음악치료.

"암세포야 물렀거라 / 독감균아 끄떡없다~"

기분이 절로 좋아집니다. 음악치료가 스트레스를 얼마나 줄였을까. 심박변이를 측정해봤습니다.

[이진호 / 의사(닥터처방전 멤버)]
"원래 되게 행복한 사람인데 더 행복해졌어."

음악은 암 환자에게도 효과가 높습니다. 생체에너지를 색깔로 나타내는 오라테스트 결과.

음악을 듣기 전 흥분 정도가 높은 붉은 색에서 흥분 정도가 거의 없는 보라색으로 변했습니다. 세포의 안정도가 높아지면서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이 활성화된 겁니다.

요즘엔 책도 약입니다. 아이들이 즐겨보는 그림책으로 부모의 마음을 치료하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도 받을 수 없는 위로를 받았어요."

이 시인은 맞춤형 시집 처방으로 마음을 위로합니다.

[유희경 / 시인]
"시원시원하게 이야기 하거든요. (이 두 권이) 잘 어울리는 시집으로 진단이 나왔습니다."

더 간편한 방법은 500원의 행복, 마음약방 자판기.

스무 가지 마음 증상에 따라 책, 영화, 그림 등을 추천해주는데 2년간 이용자 수가 9만명 가까이 됩니다.

[이승희 / 서울시 관악구]
"남한테 털어놓지 못하는 얘기, 혼자 와서 자신의 상태에 맞춰서…"

예술이 우리 일상 가까이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약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이준희 조세권
영상편집: 김종태 오영롱
그래픽: 양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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