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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vs 태극기, 3·1절 광화문 대치…충돌 우려
2017-02-28 19:33 뉴스A

내일 3·1절, 광화문 광장에서는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가 다시 맞붙습니다. 둘 사이의 거리는 길 하나인데요. 양측 모두 청와대로 행진합니다. 충돌이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고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주 토요일에 대치했던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 측이 내일 3·1절을 맞아 또 한 번 세 대결로 맞섭니다.

헌재의 '최후의 심판'을 앞두고 양측은 사활을 건 여론전을 펼치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이쪽이 촛불집회가 주로 열리던 광화문 광장이고요. 이쪽은 태극기집회가 주로 열리던 대한문 앞입니다.

경찰은 토요일마다 양측의 충돌을 막기 위해 광화문광장과 덕수궁 대한문 사이에 차벽을 설치해 300m 가량의 완충지대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3·1절 집회에는 이런 경찰의 노력에 변수가 생겼습니다. 태극기집회 측이 집회장소를 대한문 앞에서 세종대로 사거리 동화면세점 앞으로 옮겼기 때문입니다.

촛불과 태극기가 10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이와 함께 태극기집회 측은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화문광장을 포위하듯 5개 방면으로 행진 계획도 잡아놓았습니다.

태극기집회는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촛불집회는 오후 5시부터 9시까지여서 집회시간이 일부 겹치기도 합니다.

경찰은 차벽과 경찰 병력으로 인간띠를 만들어 두 집회를 물리적으로 분리해 충돌을 원천봉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오성규
그래픽 :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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