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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 대신 사무실…朴 ‘취침 특혜’ 비판
2017-04-14 19:35 뉴스A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 직후 독방 대신 교도관 사무실에서 이틀 밤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동안 독방의 도배와 수리를 진행한 건데요.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새벽, 구속영장 발부 직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

당초 박 전 대통령은 입소절차를 밟은 뒤 세면대와 관물대 등이 놓인 10.6제곱미터 크기의 독방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독방에 바로 수용되지 않고 이틀간 같은 건물 내 교도관 사무실에 머물렀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될 독방의 도배 등 수용 거실 정비작업을 위해 이틀간 입실을 미뤄준 겁니다.

구치소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와 경비 등을 고려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른 수용자와의 접촉을 막기 위해 수용거실을 조정하고 차단벽을 설치하는 등 불가피한 조치를 취했다는 겁니다.

“독방 내부가 더러워 박 전 대통령이 입실을 거부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그런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구치소 측의 해명에도 “수감 당일에 수리를 하고 사무실에서 잠을 자게 한건 다른 수용자에 비춰 ‘과도한 특혜’”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또 구치소 측은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관련 내용을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하다 뒤늦게 말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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