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채널A단독]“체력·정력 차이는?”…대학 교수, 수업 중 성적 발언
2017-04-14 19:45 뉴스A

체력과 정력의 차이를 아느냐? 한 교수가 수업시간에 한 말인데요.

교수 본인은 학생들과 격의없이 친해지고 싶어서 그랬다고 하는데, 듣는 학생들 기분은 어땠을까요.

이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사립대학.

최근 이 대학의 한 교수가 수업시간에 여러 차례 성적인 발언과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학과 학생]
"체력하고 정력 차이를 설명하시다가...예를들면 그런거죠. 너는 **할 수 있냐."

실제 이 대학 익명 SNS 게시판에는 해당 교수가 강의시간에 "난 여자가 너무 좋다"는 등 수업과 관련없는 내용을 얘기했고 실습을 빌미로 학생들의 신체를 만졌다는 주장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확인 결과 해당 교수는 정년 퇴임을 앞둔 A교수.

A교수의 성적인 발언은 지난 몇 년 간 계속돼 왔지만 해당 교수가 과 선배라는 이유로 학생들은 문제제기를 하지 못했습니다.

참다 못한 한 학생이 학교 측에 익명 제보를 한 뒤에야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온 겁니다.

A교수는 사실을 인정하고 학생들에게 사과한다면서도 성희롱의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A교수]
“제 아들 딸 같기 때문에. 죄송하다는 것 밖에 없고. 너 (뱃살) 잡아보자. 싫어하더라고요. 그래서 관둔거에요."

[이민형 기자]
대학 측은 지난 12일 진상조사 위원회를 꾸리고 사실관계를 파악 한 뒤 해당 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이민형입니다.

이민형 기자 peoplesbro@donga.com
영상취재:김용균
영상편집:이희정
그래픽:성정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